푸른 점들과 붉은 점들이 자아내는 무한의 울림: 김환기의 와 한국 추상미술의 가치미술관의 서늘하고 정적에 휩싸인 공간에 들어서섰을 때, 거대한 두 캔버스가 압도적인 푸른 빛과 붉은빛을 발산하며 눈앞에 펼쳐졌습니다. 한국 미술품 경매 역사상 최초로 100억 원을 돌파하며(약 132억 원 기록) 한국 미술사의 새 지평을 연 작품, 화백 김환기(1913~1974)의 대표작 (일명 '우주') 앞이었습니다. 단순히 낙찰가라는 숫자의 화려함에 끌려 찾아갔던 전시실이었지만, 2.5m가 넘는 대형 화면 가득 소용돌이치는 푸른 점의 파동 앞에 서자 순간 말문이 막히고 숨이 턱 막히는 듯한 전율을 느꼈습니다.전시장 내부의 조명이 오직 이 두 점의 연작 캔버스만을 비추고 있었습니다. 멀리서 보았을 때는 깊고 맑은 동해 바다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