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론: 박수근의 회화 세계와 의 발견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통틀어 가장 한국적인 서정과 서민의 삶을 깊이 있게 그려낸 화가를 꼽으라면 단연 수화 박수근(朴壽根, 1914-1965) 화백일 것입니다. 그의 작품들은 주로 가난했던 1950~1960년대의 시대적 공기와 그 속에서도 묵묵히 삶을 이어나가던 이웃들의 모습을 화강암 표면과 같은 độc창적인 질감 속에 담아내고 있습니다.오늘 마주하게 된 박수근 화백의 (캔버스에 유채, 6호)는 그가 평소 즐겨 다루던 인물화나 시장 풍경과는 또 다른 상징적이고 정물적인 모티브를 보여주는 매우 희귀하고 가치 있는 작품입니다. 겉보기에는 화병에 꽂힌 정물 같기도 하고, 땅에서 뿌리를 내리고 솟아오른 나무 같기도 한 이 독특한 형상은 박수근 특유의 서민적 아우라와 기독교적·..